도메인.. 도둑..
마법사 온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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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3
2005.09.01 16:40
거래처에서 홈페이지 일을 맡을 것 같습니다.
그 회사에서 자기회사 이름 도메인 봐달라고 해서 봤더니..
누군가 팔 요량으로 선점을 했더군요.. 떳떳하게 전화번호도 남기고서.
전화를 하니까,,
-자기가 전엔 돈이 좀 필요해서 이쪽에 연락도했었는데 반응이 없었는데 실망했었다,
지금은 그런 상황도 아니니까, 살려면 사고 아님 말아라.. 라더군요.
생각하는 가격이라도 말해달라고 하니.. 알아서 가격을 제시하라고 하더군요..
자기에겐 손해볼것 없는.. 방식이겠죠..
그 회사가 생기고, 그 회사에서 미처 생각못한 사이 그사람은 도메인을 선점하고..
그래서 미처생각못한 도메인이 필요하다니까.. 돈을 내라.. 뭔가 문제가 아닐까요?
법적으론 문제가 없겠죠.. 성행하니까..
하지만 분명 그 기업이 있는걸 보고서 일부러 그 도메인을 샀다는건..
그 마음속에 찌꺼기가 보이는건.. 내가 이상한건지...
그리고 계속 제가 마법사 온님의 글을 읽어보니.. 그 회사가 그이름을 소유했다는 가정아래 글을 쓰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회사가 그이름을 소유했다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면 누가 그이름을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입니다.
반대 입장을 생각해 보면 정말로 멋진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돈이 없어서 도메인만 가지고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런데 1년 뒤에 그 이름으로 어떤 사람이 회사를 차려서 그 이름은 내꺼니까 도매인 달라고 하면 그사람은 얼마나 억울할까요?
그리고 도메인이 생기기 시작할때 com 도메인을 잘 쓰고 있던 사람들은 국내 회사가 존재한다는 이유로 다 그 회사로 도메인을 넘겨야 하는 이유는 없답니다. 이전이든 이후든 소유권이 없은 것을 가졌다해서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될수는 없습니다. 특히 도둑도 아닙니다. 공무원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인듯...
제가 그 공무원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저 역시도 도메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기분은 나쁘지만 그 사람을 도둑이라 할수는 없기에 이렇게 글을 적는 겁니다...
예전에 화제가 되었던 sexkorea.co.kr 같은 도메인은 기업이름이 아니고 하니 괜찮은것 같지만..
그 기업의 이름을 쥐고 한다는건,, 문제가 아닐까요?
그리고 일제시대에 토지신고 개념없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신고 안해서 무주지라며 일본인들에게 토지를 뺏긴것과 다를바가 뭐가 있을까요?
구청에서 일하는.. 말단직원은 아니고... 경력이 꽤 되겠더군요..
공무원이 도메인을 선점해서 돈을 번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어의가 없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회사는 영문이름이랍니다. 엘지같은.. 그래서 꼭 그 영문도메인이 필요한데..
그리고 가장 간략하거든요.. "엘지닷컴"과 "아이러브엘지닷컴"의 차이는 크겠죠?
머.. 그 공무원은 도메인 재테크를 하는가 봅니다.
상표권도 마찬가지 인듯.........
돈이 길거리에 굴러다니는데 내앞에 돈이 떨어진 것을 줍지 않고 다른 사람이 주웠다고 해서 그사람을 욕할 수는 없는 거죠... 도메인은 옆가게가 아니라 전국에서 사용하는 겁니다. 먼저 선점하는 사람이 우선권이 있죠...
당한사람이야 정말기분 나쁘겠지만 행한 사람을 욕한다면 자신만 처량해 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당해 봐서 알지만 기분은 더럽더군요..그래서 교훈으로 생각하고 더 치밀해 질려고 노력합니다.
그회사에서 그만한 애사심 가지고있는 직원이 있었으면
먼저 할 수도 있었겠죠!
솔직히 저는 저런사람들 욕하고 싶지는 않은데..
도메인 약간 변경해서 쓰면 안데나요?
그때 한 몫 챙긴 사람들도 많고...
여우같다고 해야 하나???
이미 간판 제작한 우리집은 머가 될까? 그사람이 자기가 먼저했으니 혹 이이름을 쓰려면 사라고.. 그럼 사야하나? 안사면 간판은 어떻게?
정말.. 명랑님 말대로 지혜로운건지..
세상은.. 갈수록 치밀하지 않으면 살 수 가 없는것 같아요..